[서평] 잘 나가는 여자들에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 엄마인 여성들의 힘, 내 이름을 잊지말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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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잘 나가는 여자들에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 엄마인 여성들의 힘, 내 이름을 잊지말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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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잘 나가는 여자들에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 엄마인 여성들의 힘, 내 이름을 잊지말고 살자

 

 

출판일 : 2017.04.27. / 출판사 : 레드베어 / 저자 : 최상아

 

 



이 책의 저자처럼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든지, 개인적으로 블로그나 카페들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며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며 사는 엄마가 된 여성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엄마가 되면 엄마로 살아가기 바빠서 내 이름을 잊고 산다거나, 내가 일을 했었고 꿈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살 정도로(때로는 잊혀져 가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조차 없는 것 같다. 육아만으로도 너무나 바쁘고 버겁고 도움받지 못해서... 아기가 신생아일 때는 더욱 그렇고 첫 출산일 경우에는 더.더.더. 고립된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나온 나날들의 인생의 어려움을 합한 것 이상으로 힘이 든다.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공감하지 못하여 남자들이 이를 어찌 알겠느냐 싶으며, 때로는 남편들이 관심이나 있는지도 모르겠다. 


핫핑크의 띠표지가 시선을 끌다보니, 소위 전문직의 잘나가는 여자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나 평범한 대부분의 엄마들을 위한 책이었다. 

 

커뮤니티니 안에서 나만의 잠재력을 다시 찾아내자!

 

# 무조건 잘나가는 여자로 살 수 있는 5가지 방법(p.269)

첫번째는 소통하라는 것이다. / 두번째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라는 것이다. / 세번째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제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 네번째는 절대로 아이를 위한 인생을 살지 말라는 것이다. / 다섯번째는 평생 배우라는 것이다.

 

수다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처럼 현명한 커뮤니케이션은 없다

 

이 책의 핵심은 '커뮤니티'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견하고, 엄마로서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반드시 여성이자 한 개인인 '누구누구'로써도 잊지 말아야 함을 말해준다. 그러기 위한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는 게 블로그나 카페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다. 저자 또한 소위 교대를 나온 배운 여자임에도 경력 단절이 왔다. 그럼에도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살려 지역 맘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지역 페스티벌, 기부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등등)을 하고 있으며 이처럼 책도 냈다. 그리고는 이야기한다 그 누구라도 가능하다며.

 

이미 내재된 장점의 발견과 나만의 커다란 무기를 만들려는 노력

 


엄마라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무척이나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나처럼 '삶에 대한 설레임'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독박육아로 침체시기가 길어질수록 찾아오는 건 출산우울증과 육아우울증 뿐이다. 내 생각으로 기본적으로 출산후 우울증의 경하고 심한 정도의 차이만 있지, 늘 우울함은 기본적으로 깔고 가게 된다고 본다. 그래서 더 자주 기분전환을 꼭 해야 한다. 왜 조리원 동기가 군대동기만큼 끈끈하겠느냐는 말이다. 이야기하기, 수다떨기, 아이가 아닌 성인 누군가와 대화하기(?)를 통해 지지받고 치유받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의 만남일지라도, 대면한 적이 없어도, 아이 아빠인 남편보다 더 지지받고 응원받을 수 있다는 건 그 누구라도 엄마라면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하고.

실제로 블로그에서 그냥 이웃인 사람을... 우연히 다른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내가 그쪽 엄마를 알아봤던 적이 있었다. 파워블로그였던 그 엄마는 꽤나 유명한지, 나처럼 자기와 아이를 알아보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한다. 

무튼 넓고도 좁은 게 요즘 세상이며, 온라인에서 생산적이며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분명한 것 같다. 한 번의 경우는 책을 읽고 서평을 지금처럼 올린 경우가 있는데, 책의 저자인 엄마가 내 블로그를 찾아와서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심지어 사는 동네도 같아서 더 반가웠지만, 육아라는 이유로 여태 아직 얼굴도 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서로가 책을 좋아하고 육아를 한다는 점만으로도 든든한 친구이자 육아동지가 있는 것 같다.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여자의 공간이 필요하다 / 잘나가는 여자를 위한 알짜배기 모임을 찾아나서자

 


육아에 시달리면 나도 잘 안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기분 전환은 꼭 필요하고 소통의 창구인 모임 참여의 순기능은 중요한 것 같다. 더욱이 전업주부라면 출근 뒤에는 육아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직장맘보다 오히려 더 열심히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하고 엄마로'만' 살아가면 안되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노력하고 나만의 활동과 시간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엄마이기도 하고, 한 개인이기도 하고, 내 스스로의 존재가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다. 육아에 고립되어 있는 엄마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커뮤니티'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65 카페 메뉴의 카테고리 구성은 카페를 만든 목적을 체계화해놓은 것과 같으므로 첫 시작 단계부터 잘 기획하고 체계적으로 잘 구성해야 한다.

p.81 이야기 속 거지가 30년 동안 깔고 앉은 낡은 상자의 보석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잠재된 보석들이 있다.

p.93 “나는 앞으로 어떤 경력을 디자인하며 살 것인가?”
  
p.267 나는 여자들이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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