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이렇게 재미있는 이론 물리학 책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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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이렇게 재미있는 이론 물리학 책은 처음!

읽고 또 읽고 넓은 시각을 갖자/인생책 Best

by littlehongmum 2019. 6.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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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이렇게 재미있는 이론 물리학 책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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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19.06.10.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저자 : 카를로 로밸리

 

 




"우리가 이 세상에 던지는 모든 시선은
어쨌든 특별한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p.159)"


이렇게 재미있는 이론 물리학 책은 처음이었다.


지레 어렵겠거니하고 펼쳤던 이 책의 첫 장, 
그리고는 하루만에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까를로 로밸리의 최신작이라고 하며, 저자의 이전 책인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또한 읽을 책 목록에 추가!

 

모든 사건의 위와 아래에 미래와 과거 사건의 원뿔이 있다.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인 까를로 로밸리는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양자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라고 한다.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받는! 


저자 소개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이 대단히 어려워보이지만, 
읽어 내려가는 동안 '시간'에 대한 기존의 개념을 뒤엎는 이야기들,
심지어 과학으로도 증명된 이야기들과 저자의 이론들, 그리고 가상의 이야기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세상의 신비와 우주의 신비를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깊은 여행'을 하고 돌아오게 만든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그래서 뭐냐고 묻는다면...
내가 이론물리학자가 아닌 이상... 아쉽지만 ㅠㅠ);; ... 
정확히 이러이러한 내용이라고 말해드릴 순 없겠다.

블랙홀의 양자 붕괴


하지만 그. 누.구.라.도. 읽어보면
이 책의 흥.미.로.움.에 푹 빠져 기존의 시간에 대한 관념들과 주변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의 변화, 
그리고 저 먼 너머너머의 우주, 혹은 그 반대로 양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더불어 책 곳곳에서 나오는 물리학, 철학의 다양한 여러 이론들까지 
매우 넓은 물리학적. 철학적. 지식의 지평을 만나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만 대략 보자면
시간이 결코 과거-현재-미래의 순서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며(시간은 방향성이 없다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절대적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이 우주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최선의 한계에서 만들어 낸 '허구적'/'통념적' 개념일 뿐이라는 것,
시간은 연속이 아니라 점일 뿐이라는 것,
더불어 그의 이론이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및 양자이론과 어떻게 결합되는지도 재미있게 읽었다.


 



나의 흥미를 끈 책 속 구절들 : )

- 루트비히 볼츠만은 이것을 알아냈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기본적인 운동법칙이나
심오한 자연의 문법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무질서해져서 특수하거나 특별한 상황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있다(p.39).

- 모든 카드를 다 구별하면 구성은 전부 동등해진다. 어느 것이 더 특별하다거나, 어느 것은 덜 특별하지 않다. '특수성'의 개념은 세상을 대략적으로, 희미하게 바라볼 때만 만들어진다. 
볼츠만은 '엔트로피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을 희미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p.41).

- 시계가 등장하기 전,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시간을 가늠한 유일한 척도는 낮과 밤의 교차였다. (..중략..)
낮의 리듬은 밤이 지나면 낮이 오고, 낮이 지나면 밤이 온다는, 우리의 기본적인 시간 개념의 원천이다(p.71).

- 시공간은 전자와 같은 물리적 물체다. 시공간도 파동처럼 흔들리면 다양한 형태로 '중첩'될 수 있다. (..중략..) 시공간이 중첩되면 한 입자가 공간에서 널리 퍼질 수 있듯이, 과거와 미래의 차이도 흔들릴 수 있다.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전과 후 모두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p.95).

- 변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의 안정성이 실현된 것이 아니라, 일시성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게 된 것이다.
세상을 사건과 과정의 총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을 가장 잘 포착하고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략..) 세상은 사물들이 아닌 사건들의 총체이다(p.105).

- 우리 인간은 감정과 생각으로 산다. 우리는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을 때 대화를 하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피부를 스치면서 감정과 생각을 교환한다(p.129). 

시간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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