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 패션 컨설턴트 밀라논나의 이탈리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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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의 넉넉함과 너그러움이
바로 이런 토양에서 자라난 것 아닌가 싶다.
어려서부터 그런 대우를 받았기에 남을 대우할 줄도 안다.
남과 비교당하지 않고 인정받으며 자랐기에 상처가 없으며,
그렇기에 자기 주장을 펼칠 줄 알지만
상대방의 권리도 존중할 줄 안다(p.59)."
패션이나 명품에 대해는 무감각한 나 이지만,
여행을 가본다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이 책은 이탈리아와 유럽문화, 패션의 도시에 걸맞은 명품들의 이야기들,
그것을 창조해낸 디자이너들, 숨은 이야기들,
더불어 패션이 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탈리아 문화의 역사적 배경들에 대해 친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당장이라도 이탈리아 거리를 거닐고프다는, 설레는 여행 콧바람까지 느끼게 해준 책.
"나를 남에게 보여주고,
또 남은 어떻게 차려입고 나왔나
뚫어지게 바라봐주면서
존재를 확인하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p.87)."
이 책의 저자인 장명숙 교수님은,
내가 느끼기로 까마득한, 그 옛날 고릿적 시절에
머나먼 이국땅으로 패션 공부를 하러 떠났다 오신 교수님이시며
40년 동안 무대패션 의상제작이라는 분야에서
현장을 발로 뛰며 유럽 패션을 진두지휘 해온 그런 분이신듯하다.
교수님이 대단하다고 느낀 건, 지금이야 유학이 보편적이지만,
저 때 만해도 유학을 가려면 안보교육까지 받아야 했다는 것만 들어도...
그 당시 패션에 대한 열정 하나로 그 길로 나아간, 대단한 분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대한민국 최초 밀라노 유학생, 40여 년간 패션과 디자인에 몸 담은, 무대의상 디자이너.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까지 받으셨다니 대단한 할머니 교수님!!
최근에는 유튜브 <밀라논나(밀라노 할머니)> 채널을 운영한다고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패션에 관한 열정과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에 대한 생생한 패션 역사와 이야기들을 전해주어
그들이 향할 꿈이 무엇일지 열정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고,
이탈리아 문화나 여행, 현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밀라노의 성공비결, 이탈리아 사람들이 말하는 명품이란 무엇인지,
이탈리안 스타일에 대해서,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 사람들의 문화 차이와 성향,
이탈리아 남자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음식문화 등등
여행책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일상 속 이야기들을 친근하게 들려주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배우자를 이탈리아 말로 '콘소르테consorte'라고 한다.
여기서 'con'은 '함께'라는 말이고
'sorte'는 운명을 뜻한다(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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