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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의미와 인간의 존재의식을 이해함으로써
풍요로운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p.233)"
이 책은 의외의 책이었다.
도쿄대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문의가 쓴 '죽음에 관한 글'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소 혼란스러움과 뜻밖의 이야기에 혹여 누군가는 당혹스러울수도(?) 있는 책이다.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뭐랄까.. 반전이 있는 의외의 책이다.
죽음을 눈앞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혹은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을 바라보며 의사가 사유했을 '죽음'에 관한 생각들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결론은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것... 의술이라는 과학을 다루는 의사인 그는 '영혼'이라든지, 임사체험, 혹은 영혼을 만나는 자신이 직접 겪은, 그리고 직접 본, 그리고 직접들은 이야기들, 더불어 사후세계나 영혼에 관한 기이한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문헌 조사를 토대로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간단하게는 사람의 영혼은 육체를 떠나 '영혼'으로써 계속 남아있게 된다는 것인데, 이게 결론이라기 보다는 여러 기이한 삶과 죽음의 현상들, 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심각한 상태의 환자가 살아나기도 하고, 살것 같던 환자가 급격히 않좋아져 죽음을 맞이하는 걸 보면서, 저자인 그는 인간 존재 이상의 그 무언가 '섭리'/'신'/'그 이상의 존재'를 느꼈다는 것, 그렇기에 '죽음'을 망각하고 삶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연연하기 보다는, 죽음에 대한 정확한 의미나 뜻을 알고, 보다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자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를 혼자 읽고 있으면 '으스스'하거나 과학적이지 않은 이야기(특히, 저자가 영매를 통해 돌아가신 본인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는 등꼴이 오싹해지긴 하지만, 과학이라는 게 정말 세상의 일부만을 보여준다는 것, 넓은 우주, 심지어 팽창하는 우주 자체를 누가 만들었으며,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자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하염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 자연의 섭리라는 게 있다는 것,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아마 책의 저자가 의사가 아니었다면, 이런 거짓나부랭이 같은(?) 책을 썼느냐고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았을 책이라고 본다.
전문의가 말하는 초자연적 현상, 그에 대한 자신의 성찰, 그게 어쩌면 진정한 삶과 죽음의 진실이라는 것의 일부를 발견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신과 영혼의 존재에 대해, 누구라도 어릴 때 한번쯤 '죽음 이후, 다음의 세계는 무엇일까?' 하며 아주 큰 두려움을 느꼈다거나, '우주 속 미미한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한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생각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며, 죽음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지 저자의 생각이 잘 담겨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신의 존재, 자연과학의 한계, 섭리, 영혼, 수명, 사자의 마중, 임사체험 등등.. 을 현대 의학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말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기이했고, 그럴 듯하게 많은 부분 수긍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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