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읽기 좋은, 마음책]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당신에게 들려주세요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누구나 한 번쯤, 혹은 하루하루 위와 같은 혼잣말을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는 날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19가지 이야기 속에
공감과 위로와, 작가의 말들 속에서 치유의 따스함이 건네와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냥 옆에 두고 읽다보면
아 그렇지, 이렇게 아둥바둥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었지,
작가도 참 많이도 힘들었겠네,
그럼에도 이렇게 굳굳하게 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네,
오늘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가야 겠네,
라는 생각들이 들었어요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난다.
살다보면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예기치 않게 벌어진다.
'그냥 일어난다..'
정말 딱 공감이 되었던 글 속 한 줄.
원하는 일들만 삶에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가의 말처럼
딱 그렇게 일어나는 일들이, 인생 중간중간 맞딱드리기도 하고
한없이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게 불쑥 끼어드는, 혹은 어느새 가까이 와있었던
그냥 일어난 일은 보통은
당시에는 왜 일어났는지 생각할 틈조차 안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고 시간이 지나야,
그리고 어느 정도 내면의 힘이 쌓여야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한참 뒤에야 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작가도 그런 시간들을 지나, 이제야 책으로 엮어내며
글에서 풀어내고, 다시 정제해보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렇게 마음을 눌러내고 있었던
상처들을 한꺼풀, 아주 조금씩 조금씩 치유해낸 건 아닐까 싶네요.
편안하게 읽으며 위로받을 수 있는
너무 좋은 책이라서 서평글 올렸는데,
올리면서 보니 1월 1주 시/에세이 베스트셀러네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매서운 강추위와 어둠 속에 갖힌 것 같다면
황유나 작가의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를 통해
다시, 내일의 나를 누구보다 사랑해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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