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런던의 에이전트 레이디 - 청소년 추천도서, 유럽축구팬 추천도서, 20대 자기계발서 추천도서
[서평] 나는 런던의 에이전트 레이디 - 청소년 추천도서, 유럽축구팬 추천도서, 20대 자기계발서 추천도서
이번 주말 정말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은.. 그저.. 대학시절 월드컵 응원전이라는
온 국민이 하나였던 그 때의 추억만이 있는,
유럽 축구가 어떻고, 리그가 어떻고,
어느 선수가 어느 팀에 속해있는지 아예 모르는..
책에서 말하는 '백인, 남자들의 유럽축구판에서 한국인 여성 에이전트로 살아남기'에
관심이 1도 없을 법한 제 눈에 띈 이 책은
'재미있었다'라는 소개로는 매우 부족한데
저자의 커리어가 대단한 것도 대단하지만,
30대 후반을 지나는 제가 읽은 소감은!
청소년들, 대학생들이 읽어보면 '가슴 뛰는 그 무언가를 찾는 일이 어떤 삶으로 이어지는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나 본인의 미래를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봐라봐야하는 이유를
증명해주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와 같은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그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나와 다른 삶의 이야기ㅠㅠ)이 되겠지만,
김나나라는 저자의 현재의 직업적/사회적 성공을 이끈
그녀의 전문성에 대한 인정 + 사회적 환원을 바라보는 철학
+ 앞으로의 계획들에도 응원을 보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대단한 그녀의 전문적인 커리어를 인정하며,
앞으로의 활동들에도 기대가 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유럽 축구에 관심도 없는 제가 푹 빠져들어 읽게 된 건
책 자체가 미지의 분야인 축구 에이전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심지어 유럽 축구 비지니스계라는 대단한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기에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싶었기도 했고,
반대로 저와 달리 유럽 축구 팬이 읽게 된다면,
정말 어디서도 듣지못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추천하는 책입니다.
(표지와 부제와 색상과 디자인이 강렬하나,
읽기 전에는 이 책의 진가가 다 표현되지 못한다는 다소의 아쉬움이 있네요;;)
무튼, 유럽축구판이라는 이너서클이라는 배타적인 집단에
성큼 들어가, 동양인 여성이라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축구 에이전트로의 삶에 대해
써나간 이야기들이 유럽 축구팬은 아닐지라도
그녀의 삶에서 느껴지는, 혹은 유럽 축구 문화에서 오는 열정, 그 안에서의 룰 등도 흥미롭고
혹은 우리에게 낯선 미지의 직업군인 축구에이전트라는 직업의
하나부터 열가지 생생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인지
참 잘 읽히더라구요.
'축구 에이전트'라는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영역에서
당당히 고액의 거래 성사로 받게 되는(얼마일지 감도 안오는) 에이전트로서의 수입과
축구 에이전트 회사까지 설립, 여전히(당연히 아직도) 에이전트로 유럽 축구 업계에서 활동 중이며,
유소년 축구단 발굴을 위한 활동들,
유럽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루어지는 축구 비즈니스계에서의 하는 일에 관한 모습들까지
읽다보면,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싶으면서도
이런 책을 통해 '우리나라'라는 한정된 시각에서 꿈을 찾기 보다는,
진부하지만 '진정 넓은 세계에서의 커리어를 쌓는다'는 말의 표본이 될만한
김나나 저자의 스토리를 통해
청소년들, 대한생들이 그저 대학입시, 학점과 대기업 취업이라는
닫힌 좁은 문이라는 시각에서만 벗어나면
얼마나 넓은 세상이 있는지 직접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저자의 말처럼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응원이 메시지가 되길' 충분했다는!
꼭 한번 축구팬인 자녀, 혹은 (축구에 한정되지 않더라도) 진로 고민중인 자녀와
읽어보기에도 적극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한국 젊은이들이 어느 나이에 무엇을 해야하고,
어느 나이에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이 맞는 지위라는 갇힌 생각에서 깨어나기를 바란다.
젊을수록 빛나는 다이아몬드일 수도 있다.
나이 때문에 못한다는 제약에서도
또는 지금 나이가 주는 작은 안락함에서도 모두 벗어나기를 바란다(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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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무상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서평 후기입니다 : )